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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샤또 뿌이게라우 2017


Chateau Puygueraud 2017


 

 신의 물방울 만화를 보고나서 언젠가 먹어봐야 겠다고 기억해뒀던 와인 중 하나. 세련되진 않아도 뭔가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리운 무언가의 이미지를 기대하고 먹어보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기대하지 않고 먹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평범한 맛이었다. 특별한 무언가가 그려지진 않았고, 딱히 맛있다 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비비노에선 2017 빈티지의 포도 품종이 메를로 100% 라고 되어 있는데, 뿌이게라우의 테크니컬 시트를 보면 메를로 중심으로 블렌드된 것을 볼 수 있다. 비비노도 와인 스펙 관련 부분은 썩 믿을만한 것은 못되는 것 같다.

https://www.puygueraud.com/wp-content/uploads/2018/05/FT-puygueraud-2017.pdf

 

짙은 루비색
희미한 풀향 / 들큰한 향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프랑스 보르도 / 메를로 63% / 까베르네 프랑 30% / 말벡 7%
조양마트 / 2만원 후반

기대했던 뿌이게라우에서 검은 혹은 붉은 과실 관련 아로마를 느낄 수 없었던 게 가장 큰 매력 반감 요소였다. 사흘 정도에 걸쳐서 나눠 마셨는데도 이상하게 나는 과실향을 그닥 느낄 수 없었다. 내 기준, 다시 찾진 않을 것 같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