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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4_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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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둘째날 선유도 장자도를 가려면 군산대 정문에서 6시10분부터 한시간 텀으로 매시간 10분에 출발하는 99번 버스를 타야 했다. 새벽에 겨우 일어나서 숙소 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며 전날의 피곤을 떨쳐낸 뒤 개나리봇짐을 메고 숙소를 나섰다. 아침의 공설 시장을 통과하여 군산대 가는 버스를 타야했는데 시장은 만원지하철 마냥 사람들로 붐벼서 뚫고 지나가는게 힘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텐션을 전수받으며 겨우 시장을 벗어나 카페196 앞에서 군산대행 버스를 탔다. 군산대 정문에서 하차하니 이미 99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고 나도 얌전히 사이에 앉아 기다리다가 99번 버스를 탑승했다. 내륙을 벗어나 새만금방조제를 달릴 때 버스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배들 그리고 푸른 하늘이 보..
군산 여행 첫째날 금토 이틀을 군산 여행 다녀왔다.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정안휴게소행 버스를 탔다. 정안휴게소까지 예상 1시간이었는데 날이 좋고 차가 그렇게 막히지 않았는데도 1시간 좀 넘게 걸렸다. 정안휴게소에서는 추천받은 공주밤빵을 조금 사서 먹어보았는데 겉이 소보루처럼 고소하고 속은 은은한 단 맛이 있어 맛있었다. 정안휴게소 고속버스 환승 정류소에서 군산행 버스를 갈아탔고 역시 1시간 정도 걸려서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날이 맑다못해 여름처럼 더웠는데 군산의 거리는 높은 빌딩이 많지 않고 대부분 1~3 층 정도의 낮은 높이여서 그런지 유난히 하늘이 머리 바로 위에 얹어있는 듯 했다.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정처없이 걸어보았다. 사실상 첫번째 목적지라기 보단, 군산에 올 때 프리하게 일정을 짜지 않고 온 탓에 지린..
히루야 히루야에서 돈페이야끼에 소맥 한컵 했다.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피곤한 어떤 날이었던 것 같다. 돈페이야끼를 젓가락으로 뜯어먹으며 소맥을 시원하게 찌끄렸는데 이 날 따라 컨디션 탓이었는지 가다랭이포가 입 안에서 서걱거리면서 조금 겉도는 듯 느껴졌다. 물론 음식 맛 자체는 좋은 편이었다. 우걱우걱 먹고 있자니 주방에서 맛 좀 보시라며 서비스 안주를 내어주셨는데 아마도 닭 껍질인 듯했다. 새콤하게 무친 양념과 채소 (무순?) 가 닭 껍질 튀긴 것과 잘 어우러져서 소맥 부스터를 켜 주었다. 맛있게 잘 먹고 귀가하였다. 무한, 영원.
성농찬백암왕순대왕뼈감자탕 오랜만에 들린 집 근처 방앗간. 간만에 뼈해장국 한 국자 했다. 무한, 영원.
서보 K 와의 세 번째 만남을 송리단길 서보에서 가졌다.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느라 도착 시간 계산에 미스가 있어서 조금 늦었는데 다행히도 K 가 서보에 먼저 도착하여 미리 예약을 걸어둔 상태라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지고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웨이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잠깐 들어간 카페였지만 의외로 수플레 맛집으로 보였다. 주방 쪽 카우보이 문 아래에서 왠 강아지가 빼꼼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귀여운 마음이 들었다. K 가 선물이라며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맞나?)를 줘서 고맙다고하곤 넙죽 받았다. 수다를 떨다보니 곧 우리 차례가 다가와서 서보에 입장했다. 족발덮밥과 새우국밥을 하나씩 주문하고 맥주도 주문하였다. ㄱ자로 된 다찌가 있어서 사람들이 둘러앉아있었고 우리도 자리를 잡았따. 음식은 곧 서빙되었고..
엘리펀트 캐슬 영통 엘리펀트 캐슬에서 맥주 한 알 했다. 최근 심장 부근의 통증 이슈가 좀 있어서 많이 먹진 않고 입만 좀 축였다. 볼트시티의 파라다이스펀치라는 상큼하고 과일향 나는 녀석으로 먹었다. 컨디션이 좋았더라면 이것저것 여러가지 맛을 시도해보았을 것이다. 탭 종류도 많았고 안주도 적당히 괜찮은 듯 했다. 잔도 주문한 맥주의 전용잔을 왠만하면 맞춰서 내어주는 듯 하다. 무한, 영원.
해주 선어회 횟집 해주에서 회사 회식을 했다. 버섯과 와사비를 같이 섞어서 장으로 내어놓는게 특이하고 맛있었다. 물론 회 들도 맛이 있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직전의 마지막 회를 먹은 시점 같은데, 이후로는 해당 이슈에 대한 염려로 수산물을 잘 먹지 않게 되었다. 무한, 영원.
CPR 교육 회사에서 CPR 교육 신청을 받길래 신청해서 교육을 받고 왔다. 응급 상황을 맞닥뜨리면 누구나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 CPR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대응 방법을 머리와 몸에 익히면 이후 응급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대상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