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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1_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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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참맛 K 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작가가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통해 낸 글들을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작가가 운동과 친해지게 된 계기와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운동을 깔짝깔짝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운동에 대한 텐션을 조금 더 올리려고 노력했다. 무한, 영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를 읽었다. 읽을 때 마다 뒷 맛이 쓴 기분이 든다. 작가가 살았던 삶은 결코 녹록치 않았나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기대와 그 기대보다 더 큰 실망이 많았나보다. 단편이다보니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반전과 실망을 느끼다보니 더더욱 그리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자기앞의 생과 유럽의 교육은 장편이었고 메시지가 다르다보니 좀 다른 느낌이었다. 하늘의 뿌리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는 이번으로 삼독을 하여서 이젠 책을 놓아주었다. 무한, 영원.
어쩌다 클래식 출근길에 조금씩 읽었다. 협주곡의 의미, 곡 제목의 해석 등을 알게 되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 흥미를 느껴 유튜브로 듣고 있다. 중간중간 QR코드가 있었는데 좀처럼 시도해볼 여건이 되지않았다. 소장하고 가끔 꺼내어 QR을 이용하기에 좋을 것 같은 책. 무한, 영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어리석은 사람은 기분을 드러내고 현명한 사람은 기분을 감춘다. >기분을 그냥 드러내었을 때 후회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기분을 감춘다는 건 아예 드러내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기분을 여과하여 조심스런 태도로 표출하거나 아예 드러내지 않거나 인듯 하다. 기분따라 휘둘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인상 깊었던 건 내 자신의 현재 심리상태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했기 때문이다. 주변에 아끼는 사람들 중에 감정적인 태도가 유독 강한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무한, 영원.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2010년 전후의 어느 해, 구미사업장에 출퇴근하던 시절, 어떤 계기로 부서 임원에게서 선물받은 책,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작가는 코펜하겐 출신의 페터 회. 이 정도의 두꺼운 책은 자주 읽진 못하지만 그래도 몇 번쯤은 읽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장장 십수년이 지난 2023년의 봄날에 겨우 완독하게 되었다. 책에 대한 감상보다도 결국은 완독해내었다는 성취감이 더 대단했다. 그토록 오랜 기간 소장하고 있으면서 몇 번을 손을 대었다가 방치하곤 했던 책인데 올해에는 정말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출퇴근 만원 지하철에서 어떻게든 떠듬떠듬 읽었다. 감상을 쓰기엔 너무 지쳤다. 독서 중간중간 인상적인 문단들이 나오면 책귀를 접어놓았는데, 그 중 한 문단을 기념으로 남겨놓기로 한다. 내가 죽을 거라..
세상에 맛있는 와인이 너무 많아서 와인에 처음 입을 들이던 시절, 내겐 와인킹과 양갱이 어느 정도 와인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특히 양갱 유튜브 채널은 국내 대형마트에서 와인 추천을 하는 영상 컨텐츠를 업로드하곤 했었는데, 마침 집 주변에 창고형 대형마트와 일반 대형마트가 있어서 와인을 고르는 데에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이 얇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고, 입문자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포도 품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금액대별로 추천하는 와인들의 목록을 읽어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무한, 영원.
나의 영국 인문 기행 소수자, 디아스포라, 포스트콜로니얼. 벤자민 브리튼, 자리나 빔지, 잉카 쇼니바레, 잉그리드 폴라드. 무한, 영원.
매거진 F WHISKEY 매거진 B 와 배달의민족이 함께 인류의 식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식재료를 선정해 소개하는 푸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이라는 설명이다. 19번째 주제인 WHISKEY 편을 회사 정보열람실에서 빌려 보았다.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의 쿨일라, 부나하벤, 라프로익, 브룩라디, 라가불린, 아드나호 등의 증류소들을 사진으로나마 그 외관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 외에는 호텔 바, 레스토랑의 이야기도 괜찮았고, 마스터 디스틸러의 위스키에 대한 철학 관련 인터뷰도 읽기 좋았다. 다만, 위스키 관련 용어 및 정보 관련 내용들은 다른 책에서도 이미 본 내용들이라 빠르게 스킵하며 읽었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