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12_보기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1127에드워드호퍼 서울에는 대설이 내렸다. 오후에는 회사 GWP 가 있었는데 모두 클라이밍을 선택한 가운데 허리가 좋지않았던 나는 혼자 영화를 선택했다. 총무의 카드를 빌려서 오후 일찍 길을 나섰다. 원래 보려고 했던건 위키드 였는데, 대설 때문에 버스가 늦어져서 메가박스 강남에 도착했을 땐 위키드는 이미 시작한 상황이었다. 곧 시작할 에드워드 호퍼를 서둘러 예매해서 입장했다. 내용은 에드워드 호퍼와 그의 부인의 이야기가 주 였는데, 예전에 정동길 근처에서 보았던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에서 틀어주었던 영상물과 같은 내용 같았다. 나레이션과 인터뷰 위주의 구성이라 자꾸만 비몽사몽을 헤매었기에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치 환상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한두시간 남짓 시간을 보내고나니 기분이 개운해졌다. 눈 내리는 강남을 .. 이지영 강사 특강 회사에서 이지영 강사를 초청하여 임직원 대상으로 특강을 해주어서 신청하여 다녀왔다. 본인의 치열했던 삶과 강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등을 얘기했는데 강의 주제는 이상하게 잘 기억이 안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분이라 그런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에서는 뭔가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무한, 영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여름휴가 시작 전 7월의 어느날,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았다. 중고교시절 친구집 작은 방에 서넛이 옹기종기 모여 만화책으로 즐겨 보았던 슬램덩크.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할 땐 강백호의 두 손 자유투와 정우성의 레이업을 연습하곤 했었다. 그 때나 성인이 되어서나 나는 농구에는 소질이 없었고, 농구 뿐만 아니라 손을 써서 하는 운동들에선 영 재미를 볼 수 없었다. 사실 손재주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각 부분들이 리드미컬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부분에선 좀처럼 실력이 좋질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농구는 실제로 몸을 쓰는 것보단 보는걸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만화책을 섭렵한 이후로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론 접하질 않았다. 아무래도 만화책 작화로 표현되는 캐..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았다. 복지 시스템의 복잡다단함에 지친 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의 편모가정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사를 만들어가는 영화인데, 복지 시스템의 헛점을 비판함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 간의 연대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이로써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앤젤스 셰어에 이어 동일 감독의 세 번째 영화를 보게 되었다. 무한, 영원. 던전앤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생각보다 유명 배우들이 꽤나 나오길래 알아보니 할리우드 영화인듯. 던전앤드래곤 오락실게임으로나 해봤지 그 유명하고 깊은 세계관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는지라, 매직아이템이나 크리쳐들이 나오면 어 게임에서 본거 같은데 하곤 대충 넘어갔다. 그런데 굳이 D&D 세계관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주요 직업군은 왠지 빠진듯하지만 어쨌든 다양한 직업의 인간군상들이 모여 파티를 이루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전형적인 롤플레잉게임 느낌의 영화. 고등학생 시절 방과후 교실에 남아 친구들과 짧게 즐겼던 TRPG 가 아련하게 생각이나 추억에 젖어든다. 내 직업은 레인저 였었다. 무한, 영원. 신용문객잔 회사 도서관에서 빌린 신용문객잔. 어렸을 적에 봤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는데, 그걸 기억해내려 애써보면 이상하게도 고독한 공간에서 고뇌하는 느낌만이, 그저 그 느낌만이 떠오를 뿐이다. 그래서 직접 다시 보기로 했다. DVD 의 커버는 붉은 색이다. 아마도 사막의 붉은 모래와 작열하는 태양 혹은 낭자한 유혈을 나타내려는 것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감상해본다. 쫓기는 사람들, 한정된 공간, 숨막히게 대치하는 무리들 그리고 단단한 결속 사이에 생겨버린 작은 균열. 모래 바람 속에서 펼쳐지는 3 대 1 의 결투는 정말 감탄을 자아낸다. 하나의 목표와 극적인 상황 속에서 균열은 메꾸어지고 새로운 결속이 생겨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한 줄기 희망은 엉뚱한 곳으로부터 온다. 장만옥도 대단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임.. 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 카페 보았다. 아주 예전에 보긴 했는데 내용이 잘 기억나질 않았다. 하지만 OST 인 [Calling you] 가 늘 귓가에 맴돌아서 어느 날 회사에서 블루레이를 빌려서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감상한 내용은, 로드 무비와는 정반대인 특정 장소에서 여러 인물군상들이 부딪치며 조화하는 내용이었다. 자스민의 묘하게 벌어진 이와 이 사이가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영화다. 역시나 [Calling you] 는 듣기 좋았고. 무한, 영원. 원티드 https://www.netflix.com/kr/title/70075479?s=a&trkid=13747225&t=cp&vlang=ko&clip=81026042 원티드 | 넷플릭스 어느 날 만난 묘한 매력의 여인, 뒤이어 밝혀진 아버지의 비밀. 평온하던 그의 삶이 송두리째 뒤집힌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 평범한 남자의 비범한 변신이 시작된다. www.netflix.com 세 번째 감상. 볼 때 마다 질리지 않고 재밌다. 분당 400회의 심박동으로 아드레날린이 과하게 솟구쳐서 신체능력이 상승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알 궤적이 휘어질 정도의 총질 및 쌈박질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매번 볼 때마다 신선하다. 그리고 뭣보다도 졸리의 캐릭터가 멋지지. 끝 날 때까지도. 무한, 영원.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