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14_유희

백년광명순대국

 

 요즘 신동순대국이 예전같지 않아서 망포 백년광명순대국을 뚫어보았다.

 첫번째 방문은 열두시를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재료소진이었고, 두번째 방문은 오픈 20분전에 오픈런을 했기에 겨우 벽을 바라보는 다찌 자리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주문할 때 순댓국에 다대기를 풀어달라고 했는데 그냥 순댓국과 다대기가 따로 나왔다. 하지만 푸짐한 건더기와 적당한 꼬릿함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직접 다대기를 풀어넣고 아주 맛있게 먹어치웠다. 재방문 하고 싶다.

 전날 마신 올드패션드가 생각났다. 입가심이 간절했던 걸 보니 아주 맛있게 먹었나보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