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11_읽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단편소설 장편소설 외에, 여행기라던가 수필 등도 활발하게-혹은 메인 작업인 장편소설의 휴식기 등을 이용하여- 작업하는 작가인데, 어느 순간부터 서점에 가보면 그러한 단편소설집 및 에세이집이 조금씩 편집되어 형태를 바꾸어가며 조금 지나치다 생각될 정도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가 나왔을 땐, 본능적으로 이건 진짜다, 라는 판단이 들어 일단 사서 책장에 모셔두었다. 완독한 후 드는 생각은, 과연 이건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본업이 문학 쪽은 아니었으나 야구 구장에서 베트가 공을 때리는 경쾌한 소리를 듣고서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한 이래, 그 작풍이나 마음가짐의 형태는 조금씩 바뀌고 진화하였지만, 수십년의 작가 생활을 통해 일관되게 유지한 직업관을 알 수 있는 에세이 이다.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그 내용들을 충분히 소화해내지 못한지라 구체적인 감상은 다음으로 미루어 둔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