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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컨택트

 

 많은 극찬을 받았던 인터스텔라는 한 번 시기를 놓쳐서 극장에서 보지 못했기에 이후 볼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직장 정보열람실에 마침 블루레이가 있기에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우주물이라 내용이 어려울 듯하여 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일부 내용들-블랙홀이나 차원의 요소들 따위-은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만 감안하면 꽤나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동료들에게 얘기를 했다가 이미 영화를 본 동료가 감상평을 얘기했는데 그 리뷰에 영화의 큰 감정선들이 다 들어가있었던지라 조금쯤은 맥이 빠진 상태에서 감상하게되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주물 연작이 되버린 셈인데, 컨택트는 예전에 조디 포스터가 나오는 콘택트와는 다른,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라는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동료의 추천을 받아서 감상하게 되었다. 헐리웃 영화 특유의 서늘한 공간감과 무언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찬찬히 감상하였다. 타임 루프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인터스텔라보단 덜하지만 역시 이해에 조금은 불편함이 느껴졌고 하지만 전체적인 감상평은 꽤 좋았다. 주연인 에이미 애덤스의 차분하지만 뭔가 두려움에 질려 있는듯한 연기가 참 좋았다. 테드 창의 원작 소설을 전자책으로 구매하여 나중에 읽어보려고 두었다. 누군가에게 우주물을 추천한다면, 나는 인터스텔라보단 컨택트를 추천하고 싶다.

 

 기왕 우주물을 보게 된거, 끝까지 가보려고 마션도 빌렸었지만 결국 감상하지 못하고 반납한 것은 나만 아는 비밀이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