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13_시음

우드랜즈 샤도네이 2019

 예전에 뱅가드와인머천트에서 구매해두었던 샤도네이를 한 병 꺼냈다.

우드랜즈 윌리야브럽 밸리 샤도네이 2019 이고, 당시에는 오크터치가 있는 샤도네이와 오크터치가 없는(덜한) 샤도네이를 비교 시음해볼 목적으로 샀던건데, 한참 지나서 먹어보려고 꺼내고보니 정작 어떤게 오크터치가 있고 어떤게 없는건지 구별이 가지 않아서... 그냥 맛이나 보려고 뚜껑을 땄다.

비비노 평점 4.0(꽤 괜찮다) 이라 꽤 기대가 된다. 먹어보니 확실히 소비뇽 블랑에서는 느끼기 힘든 어떤 살짝 기름진? 맛이 느껴진다. 오크 숙성이 되면 바닐라향이 난다는데 내가 바닐라향을 잘 몰라서 오크터치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신선한 풋과일 같은 향과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산미가 좋아서 결국 앉은 자리에서 두 세 잔을 꿀떡거렸다. 비교시음을 해보고자 했던 최초의 목적은 이미 뒷전이구나.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