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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1_읽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를 읽었다.

 읽을 때 마다 뒷 맛이 쓴 기분이 든다. 작가가 살았던 삶은 결코 녹록치 않았나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기대와 그 기대보다 더 큰 실망이 많았나보다. 단편이다보니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반전과 실망을 느끼다보니 더더욱 그리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자기앞의 생과 유럽의 교육은 장편이었고 메시지가 다르다보니 좀 다른 느낌이었다. 하늘의 뿌리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는 이번으로 삼독을 하여서 이젠 책을 놓아주었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