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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블랑톤 오리지널 싱글배럴

 언젠가 서울대 근처의 슬로보틀에서 구입했던 비싼 버번 위스키, 블랑톤.

존 윅 위스키로 유명세를 탔다고는 하지만, 막상 실물로 보틀을 대했을 때는 그 수류탄 같으면서도 왠지 고고해 보이는 외형에 반해서 지갑을 열게 되었지... 아무튼 굴비처럼 모셔두다가 얼마 전에 뚜따를 했다. 잭 대니얼이나 메이커스 마크와는 또 다른 달달함과 왠지 모를 비싸고 고급스런 맛 그리고 좀 더 길게 느껴지는 피니시.

 

서재 한켠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리는 술들이 못내 귀엽다. 조금만 기달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