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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4_유희

산본몰트

 네이버 위스키 카페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했다. 벤로막 10y 15y 를 사전신청하면 글렌캐런 글래스와 우드 캡을 같이 주는 이벤트인데 구매 수령을 위해 서울에서 회사 퇴근 후 이벤트 장소인 군포 산본몰트로 향했다.

친절한 산본몰트 사장님이 벤로막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바이알 노징을 시켜주셨다. 적당히 기분좋은 피트가 느껴졌다. 사은품과 함께 벤로막을 챙겨서 수원으로 귀가를 서둘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뚜껑을 따고 코부터 들이밀었다. 10y 에서는 싱그러운 풋사과와 피트가, 15y 에서는 자욱한 초콜릿과 마른 과일 향-셰리?-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맛을 좀 보고선 뚜껑을 닫고 박스에 고이 넣어서 책장에 킵 해두었다. 날이 지나면서 좀 더 맛있어질 술 생각에 절로 공중제비를 돌게 된다.

 

무슨 생각이 든건지, 사장님께 요청하여 사진도 한 장 찍어두었는데, 머리에 서리가 내려앉은 줄 알았다. 이젠 나이 50이라고 해도 믿겠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