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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메이커스 마크

 첫 버번 위스키 완병.

켄터키 로레토 메이커스 마크 디스틸러리, 45%(90 proof) 750ml, 빔산토리코리아.

스크류캡과 보틀 윗 부분을 한번에 레드 왁스에 담궈서 독특한 봉인을 보여준다.

 

색 : 옅은 금색
향 : 알콜 / 아세톤 / 달달
맛 : 달달 / 혀 마비
여운 : 혀와 천장이 마비

 

처음 오픈 후 부터 반 이상을 먹을 때 까지 강한 알콜향과 아세톤향이 꾸준히 느껴졌었는데, 거의 바닥을 향해 가는 시점부터는 알콜향과 아세톤향이 제법 많이 옅어져서 먹기가 편해졌고 그 덕에 달달함이 좀 더 부각되었다. 하지만 입 속에 오래 머금고 있다보면 혀와 입 천장 등이 마비되어서 살짝 저항감이 있긴 하다. 고기에는 버번이라던데, 나도 몇 번인가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메이커스 마크를 니트나 하이볼로 곁들여보았다. 느끼함을 강렬함으로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안주 없이 먹을 때보단 이지 드링킹할 수 있었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