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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에드워드호퍼

 

 서울에는 대설이 내렸다. 오후에는 회사 GWP 가 있었는데 모두 클라이밍을 선택한 가운데 허리가 좋지않았던 나는 혼자 영화를 선택했다. 총무의 카드를 빌려서 오후 일찍 길을 나섰다. 원래 보려고 했던건 위키드 였는데, 대설 때문에 버스가 늦어져서 메가박스 강남에 도착했을 땐 위키드는 이미 시작한 상황이었다. 곧 시작할 에드워드 호퍼를 서둘러 예매해서 입장했다. 내용은 에드워드 호퍼와 그의 부인의 이야기가 주 였는데, 예전에 정동길 근처에서 보았던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에서 틀어주었던 영상물과 같은 내용 같았다. 나레이션과 인터뷰 위주의 구성이라 자꾸만 비몽사몽을 헤매었기에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치 환상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한두시간 남짓 시간을 보내고나니 기분이 개운해졌다. 눈 내리는 강남을 뒤로하고 나홀로 귀가를 서둘렀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