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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포르타 6 띤또 2019


Porta 6 Tinto 2019


 

 동탄에 디오니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얘기를 듣고 휴가 때 찾아가보았다. 짐짐 쉬라즈가 괜찮은 가격에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하고, 조금 아쉬워 낮은 가격의 새로운 와인을 하나 더 구매할 요량으로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낮은 가격에 에티켓이 유독 마음에 들어서 냉큼 골랐는데, 포르투갈의 레드 블렌드 와인이었다. 냉장고에 며칠 칠링했다가 꺼내 먹었는데, 데일리 와인으로 좋을 것 같다. 오랜만의 괜찮은 발견이었다.

 

짙은 자주색
버섯향 / 달콤한 붉은 과실향 / 알콜향 / 바닐라향 / 끊인 설탕향 / 스모키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포르투갈 / 아라고네스 50% / 카스텔랑 40% / 투리가 나시오날 10%
디오니스토어 동탄 / 1만원 초반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첫 잔을 따라 향을 맡아보니 살짝 쿰쿰한 버섯향과 달콤한 붉은 과실향을 맡을 수 있었고,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나 온도가 좀 올라가니 알콜향이 튀었다. 좀 더 기다리니 알콜의 뒤로 바닐라향과 끓여서 농축된 설탕향 그리고 연기의 뉘앙스가 느껴졌는데, 지금까지 와인을 먹으면서 하나의 와인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향을 내 코로 느낄 수 있었다. 산도 탄닌 당도 모두 밸런스 있게 느껴졌고 무난하게 한 병을 뽕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능하면 여러 병 구매해서 부담없이 먹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 가능한 가성비 데일리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