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14_유희

김송현 피아노 리사이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김송현 피아노 리사이틀.

 부조니 피아노 콩쿨을 앞두고 가진 리사이틀이었고 바흐, 베토벤 그리고 바르톡의 곡들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것을 연주해주었다. 미리 예습을 하지 못하고 가서 곡에 대한 이해도라던가 전체적인 느낌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상했지만 열정적인 연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조용히 앉아서 무언가를 감상하거나 교육을 받을 때 졸음을 못 이기는 부분이 있어서 이 날도 집중해서 듣는다고 노력했는데도 어느 순간 졸고 있었다. 좋은 공연 와중에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깨어 있는 동안에는 악곡에 빠져들고자 최대한 집중했다. 공연이 끝난 후 사인회가 있었지만 나는 조용히 빠져나와 귀가 하였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