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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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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한 박스 사보았다. 하루 정도 냉장 시킨 후 다음날 꺼내어 뚜껑을 날려보았더니 거품이 귀엽게 올라왔다. 손으로 캔 아랫 부분을 감싸쥐고 있으면 거품이 좀 더 봉긋하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맛은 보통. 무한, 영원.
조니워커 그린 레이블 43% / 700ml 기분 좋은 피트 위스키의 느낌. A RICH AND VIBRANT 무한, 영원.
글렌알라키 15Y 46% / 700ml 엔트리급 스카치 들에 비해 왠지 더 진해보이는 멍든 호박 색깔. 시골 학교의 나무바닥, 달콤한 말린 과일, 살짝 비릿한 요거트, 무심한 고소함, 슬쩍 겁주는 약한 알싸함. 진한 꿀과 과일의 달콤함, 귀엽지만 베이스를 잡아주는 매콤함, 침과 섞이며 유순해져가는 질감. 목구멍으로 미끄러져 내려간 뒤 입과 목에 떠도는 꽃, 꿀 그리고 나무의 느낌. COLOR OF SHERRY 무한, 영원.
글렌드로낙 12Y 43% / 700ml 고급스런 단짠향과 바닐라향이 먼저, 그리고 좀 더 욕심껏 들이쉬면 툭 치는 알싸한 향이. 입으로 흘려넣으면 달달함과 매운맛이 입 속에서 그윽해져가고. 침이 좀 섞여서 질척해질 때 쯤 삼키면 목에선 달달한 기분이, 입 천장에선 얼얼한 마비감이 남는다. SAVOUR WITH TIME 무한, 영원.
와일드터키마스터스킵원/아녹18Y/우드포드리저브 진급턱 자리가 있던 날, 막차로 들린 냥식네에서 맛본 위스키들. 내 입맛엔 아녹 18Y 가 괜찮았던 것 같다. 무한, 영원.
컴파스박스 오차드하우스 컴파스박스 오차드하우스, 46%, 700ml, NAS, 블렌디드몰트, 넌칠필터드, 내츄럴컬러, 서울 조양마트, 103,000 원 구입. 컴파스박스의 몰트위스키컬렉션 중 하나이다. 배치 넘버는 두 종류인듯 하고, 내가 산 건 L 18 01 22. 참조 : https://www.compassboxwhisky.com/whiskies/orchard-house 보틀 레이블에서 초록빛깔 신선한 풋과일과 붉고 검게 익은 과일류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밀짚 색깔에, 잔에서 휘휘 돌렸을 때 벽을 타고 천천히 떨어지는 레그들. 텁텁한 달달함과 상큼한 사과향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 향보단 덜 텁텁한 달달함과 약간의 스파이시 그리고 조금 뒤 혀뿌리 부근에서 살짝 느껴지는 짠내. 삼키면 물처럼 넘어가며 입 속엔 은은한 단내와 ..
커티샥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커티삭으로 읽어야 겠지만, 보틀 뒷편 스티커의 제품명에는 "커티샥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로 표기되어 있다. 40% 의 알콜 도수 니트로 한 잔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마중나오는 시원한 배즙향과 코를 톡 쏘는 매콤함 그리고 달달하고 매콤한 맛. 무한, 영원.
발랄라이카 발랄라이카 만들어 먹어보았다. [기사단장 죽이기] 에서 등장하고,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에서 언급되는 보드카 기주의 칵테일. 보드카 30ml 코인트로 30ml 레몬주스 30ml 위 재료들이 갖춰져서 마침내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마티니 글래스를 얼음으로 칠링해둔 후, 위 재료들을 셰이커에 모두 붓고 얼음을 넣어서 셰이킹 해 준뒤, 얼음을 비운 글래스에 스트레이너로 걸러서 부어준 후 레몬 필을 이용하여 글래스 림에 레몬 오일을 바르고 가니시한 후 완성. 맛은 책에서 언급된대로 쨍하디 쨍한 맛. 텐션이 올라가는 맛이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