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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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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 라벨에는 하이랜드로 나오지만, 어째서인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증류소가 맞는 듯. 트레이더스에서 8만 후반대에 구매. 아직 아메라칸 오크 캐스크와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의 정확한 차이와 효과를 잘 알지 못한다. 내부의 그을림 정도? 그리고 셰리와 버번의 향도 사실 알지 못한다. 이럴 땐 그냥 먹어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첫 잔이라 그런지 알콜향이 좀 강했고, 시간을 두고 향을 계속 맡아보니 따뜻한 느낌의 달콤함이 느껴졌다. 맛에서는 과일 중 배의 맛이 살짝 연상되었고, 피니시는 잘 모르겠다. 와인 때도 그랬지만, 위스키의 향과 맛 그리고 피니시를 표현하기에는 내가 경험했던 향과 맛의 레인지가 너무 좁고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도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캐논볼 까베르네 소비뇽 2018 건대 조양마트에서 구매. 검은 과실향과 입 속에서 진득하게 느껴지는 탄닌이 아주 훌륭. 무한, 영원.
에쎄이 슈냉 블랑 뱅가드와인머천트 분당지점에서 구매. 가격 대비 훌륭한 감흥. 무한, 영원.
샤스 스플린 2017 오래 묵혀놓았던 샤스 스플린을 땄다. 시데랄, 앤젤스쉐어 등의 유명한 와인들에 몇 번 실망-혹은 무감흥-했던지라, 오히려 샤스 스플린을 망설였는데, 어느 날 와인이 별거냐 싶은 생각에 그냥 따서 먹었다. 평범하게 맛있었고 왠지 모르게 3~5만원 대의 와인들보다 좀 더 풍미가 좋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역시나 라벨의 힘? 무한, 영원.
우지아노 끼안티 클라시코 2018 뱅가드와인머천트 분당지점에서 구매. 검은 수탉, DOCG 씰, 첫 끼안티 클라시코. 오래 전에 먹었던 거라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산지오베제 위주의 품종이었고, 산도가 꽤 있고 전체적인 풍미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한, 영원.
보데가 볼카네스 텍토니아 피노누아 2017 뱅가드와인머천트 분당지점에서 구매. 가격은 기억이 안 남. 칠레 피노누아. 라벨이 주는 편견을 무시할 수 없는게, 화산토의 뉘앙스를 알 리 없는 내가, 텍토니아를 한 잔 쭉 들이켰을 때, 평소 피노누아에서 느끼던 기본 향과 맛의 바깥에 아주 얇은 막처럼 화산토의 이미지가 어려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섭다 무서워. 피노누아로써의 기본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기분좋게 먹었던 것 같다. 무한, 영원.
라 가타 모스카토 다스티 2020 동생 생일에 케이크와 같이 먹으려고 구매한 모스카토 다스티. 본가에 와인잔이 없어서 유리잔에 부어서 먹었다. 옅은 밀짚색 열대과일향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이탈리아 / 모스카토 비앙코 100% 세계주류마켓 / 2만원 초반 열대과실향과 적당한 단맛. 발포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와인잔이 아니어서 그런지 기존에 먹었던 모스카토 다스티와는 뭔가 좀 달랐다. 무한, 영원.
코노 소비뇽 블랑 2020 KONO Sauvignon Blanc 2020 두 번째 코노 소비뇽 블랑. 옅은 밀짚색 짠내 / 감귤향 / 열대과일향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뉴질랜드 말보로 / 소비뇽 블랑 100% 새마을 구판장 / 1만원 중후반 처음 먹었을 때는 소비뇽 블랑의 산미를 짠 맛으로 생각하여 먹기가 좀 힘들었는데, 그동안 몇 번의 소비뇽 블랑을 접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코노 소비뇽 블랑을 마셔보니 그 산미를 즐길 수 있었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