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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1_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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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오래 전에 구매하였으나 매번 첫 부분을 읽다가 의욕이 사라져서-수학의 정석 집합 파트 같달지-결국 책장에서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와 [여행의 기술] 옆에 나란히 놓여서 작가 시리즈로 구경만 하던 책이다. 나는 요즘 지하철로 출근하는 시간이 나의 주 독서 시간이랄 수 있는데, 만원 지하철일지라도 왠만하면 책을 펴들고 눈 앞에 바짝 붙여서 조금씩 읽는 편이다. 몇십분의 짧은 시간 내에 소화할 수 있는 독서량에 한계도 있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독서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터라 독서 속도가 좀처럼 일정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은 이번만큼은 꼭 완독을 해보자, 라는 공격적인 의지를 불태우며 읽어보았다. 말했듯, 안정적이지 못한 독서 환경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한 페니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직원들, 꿈 제작자들 그리고 그 꿈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 꿈의 탄생과 다양한 꿈의 종류 그리고 꿈을 찾는 손님들의 다양한 배경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솜사탕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또한 감정적인 부분에 닿기도 하는 이야기이다.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선물로 받아서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다가 지하철 출근 길에 분발하여 완독. 무한, 영원.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읽어보았다. 하루키의 술을 다룬 책으로, 주락이월드 조승원 작가가 쓴 책이다. 읽으면서 칵테일을 정말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졌다. 무한, 영원.
위스키 위스키 간판이 없는 바의 새벽 위스키 위스키 간판이 없는 바의 새벽을 읽어보았다. 재밌었다. 하루의 끝, 위스키 처럼 재미와 정보를 둘 다 갖춘 책이다. 작가 특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호흡도 신선했다. 무한, 영원.
중국식 룰렛 은희경 작가의 중국식 룰렛 읽어보았다.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첫 번째 소설인 중국식 룰렛은 읽을만 하다. 무한, 영원.
하루의 끝, 위스키 정보연 작가의 하루의 끝, 위스키 읽어보았다. 위스키 입문서와 병행독서할 목적으로 구매한 책인데, 작가의 위스키 경험을 다양한 주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 지식들도 입문서 못지 않게 여기저기 필요한 만큼 잘 녹아들어 있었다. 무한, 영원.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를 읽었다. 싯다르타와 고빈다가 세존 고타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매우 당연하게도 싯다르타가 석가모니인줄 오해했다. 하지만 싯다르타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결국 세존 고타마와 똑같은 미소를 짓게 되는 싯다르타를 보면서, 싯다르타 역시 세존과 같은 완성된 자 깨달은 자 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음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간대에서 동시적으로 이미 완성되고 존재함에 대한 동시성 이야기와 모든 인간들의 단일성에 대한 이야기 등이 흥미로웠고, 카말라와의 이별과 아들과의 이별에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붙잡고서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작가의 데미안을 읽었을 때 만큼이나 내 안에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다. 무한, 영원.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와인을 먹기 시작하면서 와인에 대해 좀 더 알고자-아는 만큼 더 맛있다?-와인 서적과 미디어들을 읽고 보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상식을 알기 위해 와인상식사전과 와인의세계세계의와인 그리고 와인폴리를 읽었고 와인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구독하며 지평을 넓히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너무 와인 생활이 딱딱하고 단조로워 지는 것 같아 좀 더 흥미 본위의 읽을 거리를 찾아보았고 마침 최근에 발간된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을 알게 되어 구매해서 읽었다. 수입이 일정치 않고 많지 않은 사회과학 작가가 와인을 탐독하게 된 과정과 그 동안 몸소 부딪히며 체득한 와인 지식과 매너 그리고 다양한 와인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고급 고가 와인들도 간혹 언급되지만 기본적으로 맛있고 가성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