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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4_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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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블루 망포 위스키바 올댓블루 방문. 이미 망포에는 음악듣는 맷줏집인 앳더블루가 있었는데, 여긴 위스키를 취급하는 곳으로 이름이 비슷한 올댓블루. 글라스로 다양한 몰트와 블렌디드를 즐길 수 있는 바. 어느 지나치게 추운 날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클로징 한시간 전에 방문했다. 아직까진 위스키를 잘 모르는지라, 언젠가 책에서 봤던 라프로익을 주문했다. 피트를 처음 접해보았는데 노징 글라스도 처음이라 피트의 강렬한 향이 글라스 주둥이로 응집되어 첫입을 입 속으로 모을 때 하마터면 기침을 할 뻔 했다. 그 정도로 첫인상이 꽤 강렬했다. 나중에 알게 된 아일라 위스키의 특징들을 당시에는 제대로 떠올리진 못했지만-해초, 정로환 등-뭔가 병원의 소독 냄새 같기도 한 이미지들이 단어화되지 못한 채 느낌으로만 다가왔다. 전체적인..
좋은소식 눈 나리는 어느 날, 영통 좋은소식 에서 테잌아웃. 사시미, 부리사시미 그리고 사케동을 포장. 매장 안은 이미 만석이었고 포장을 들구서 눈길을 조심스레 걸어서 귀가. 회에 어울릴 언츠필드 소비뇽블랑을 한 병 따서 사시미와 함께 느긋하게 즐겼다. 새콤한 와인과 신선한 회가 아주 잘 어울렸다. 무한, 영원.
정미서윤 지난날 동료들과 방문해서 회사시험턱을 냈었던 정미서윤을 이번엔 혼자서 다시 찾았다. 으슬으슬한 날이었고 순두부찌개와 볶음밥을 한라산과 같이 즐겼는데, 먹다보니 결국 장대비가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어치우고 귀가하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운치있게 귀가했다. 집에서 멀어서 자주 오진 못하겠다. 무한, 영원.
이자카야 이틀 영통 이자카야 이틀 방문. 지난번에 방문 시 만석이었는데, 이번엔 클로징 시간 한시간 전에 갔더니 다찌에 자리가 있어서 착석 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1인사시미와 소주를 시켜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방어가 일산이라 그런지 기름지고 맛있었다.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후토마끼를 먹어볼 요량이다. 조명은 내겐 좀 어두운 편이었다. 무한, 영원.
오메가글러브 언젠가 패션지에서 보았던 두툼하고 손등에 세 개의 줄이 잡힌 장갑에 대한 로망. 오메가글러브라는 브랜드에서 결국 구매할 수 있었다. 속이 캐시미어 소재여서 부드럽고 따뜻했고, 겉면도 페카리라는 동물의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뭔가 부들부들했다. 무한, 영원.
잔잔 정자 잔잔 방문. 1층 다찌에 사람이 없어서 호기롭게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모듬꼬치와 닭껍질구이를 먹었다. 무한, 영원.
물고기자리 망포 물고기자리 동료와 함께 방문. 1인 35,000 에 무한리필되는 회. 낚지탕탕이, 해산물, 어떤 생선의 머리구이, 버섯구이, 튀김, 매운탕 등 추가 반찬들도 술과 함께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었고, 무엇보다 맛있는 회가 무한리필이란 점이 좋았다. 무한, 영원.
걸어서가는집 용인 걸어서가는집 두 번째 방문. 돈까스와 나가사키쌀국수 그리고 소주. 푸짐하게 먹고 집까지 걸어갔다.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