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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3_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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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타 6 띤또 2019 Porta 6 Tinto 2019 동탄에 디오니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얘기를 듣고 휴가 때 찾아가보았다. 짐짐 쉬라즈가 괜찮은 가격에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하고, 조금 아쉬워 낮은 가격의 새로운 와인을 하나 더 구매할 요량으로 이것저것 살펴보았다. 낮은 가격에 에티켓이 유독 마음에 들어서 냉큼 골랐는데, 포르투갈의 레드 블렌드 와인이었다. 냉장고에 며칠 칠링했다가 꺼내 먹었는데, 데일리 와인으로 좋을 것 같다. 오랜만의 괜찮은 발견이었다. 짙은 자주색 버섯향 / 달콤한 붉은 과실향 / 알콜향 / 바닐라향 / 끊인 설탕향 / 스모키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포르투갈 / 아라고네스 50% / 카스텔랑 40% / 투리가 ..
샤또 몽페라 2017 Chateau Mont-Perat 2017 첫 와인이 언제,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서너해 이전의 생일 때 그 사람이 챙겨준 작은 생일상의 케익과 치즈 그리고 (아마도 레드 였을)와인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걸 보니, 아마도 내 첫 와인은 기쁜 날이자 떠올리기엔 조금 서글픈 기억 속의 한 잔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후론 통 기억이 없다가 언젠가 회사 동료들과 와인바 야외에서 먹었던 이름 모를 하우스 와인과, 회사에서 연말 선물로 나눠준 레드와 스파클링이 생각이 난다. 품종이라던가 산지에 대한 지식이 없는채로 입맛에 맞냐 안맞냐는 단순한 기준으로 비추어봐도 와인이란 음료는 참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어느샌가 나는 회사 정보열람실에서 와인 서적을 뒤적이게 되었고, 회사 근처의 와인샵에서 나름 품종..
샤또 까이유 드 비 2016 Chateau Cailloux de By 2016 뱅가드와인머천트에서 에쎄이 까베르네 소비뇽과 함께 구매했던 와인이다. 도랑(By)의 자갈(Cailloux) 이라는 뜻일까? 먹었을 때 처음 든 느낌은 까쇼 50% 메를로 50% 블렌드인데도, 에쎄이(까쇼 100%)보다 전반적으로 좀 더 힘찬 느낌을 받았다. 짙은 루비색 분필향 / 알콜 / 제비꽃향 / 검은 과실향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프랑스 / 까베르네 소비뇽 50% / 메를로 50% 뱅가드 와인 머천트 분당 / 1만원 중후반 서빙 온도보다 살짝 낮은 온도에서 마셨는데 입 안에서 풍성한 꽃다발 같은 기분좋은 향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틀째에 살짝 높은 ..
펫낫 미아오 로제 2020 Pet Nat Miao Rose 2020 와인을 사러 다니는 동네 대형마트가 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와인을 보러 갈까 싶어 뚜벅뚜벅 걸어서 마트를 향했으나 왠일인지 마음이 동하질 않았다. 그래서 내친 김에 산책이나 할겸 좀 더 걸었다. 마트 근처엔 까페거리가 있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커피나 한잔 하려는 마음으로 거리 안쪽으로 들어갔다. 거리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고 있는데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눈여겨 봐두었던 와인샵이 그 거리에 있었다. 내추럴 와인을 주로 판매하는 와인샵이어서 딱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나 마침 발길 닿는 곳에 있어서 태양도 피하고 와인 구경이나 하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작지만 인더스트리얼해서 쾌적해보이는 매장 안에는 몇 갠가의 철제 프레임에 와인들을 세워서 진..
에세이 까베르네 소비뇽 2018 Essay Cabernet Sauvignon 2018 뱅가드 와인 머천트 분당지점에서의 두 번째 와인 구매이다. 지난번에 샴페인을 구매했었는데 이번엔 저렴한 가격의 데일리 와인을 구매했다. 1만원 이하의 와인들도 몇 개 있었으나, 에세이 까베르네 소비뇽의 에티켓이 마음에 들어서-가격 또한 1만원 초중반대-구매했다. 남아공 와인은 처음인데 까베르네 소비뇽이라 그런지 역시 특유의 연필심 혹은 짙은 제비꽃 향이 느껴져서 친숙했다. 산도와 탄닌이 강하지 않지만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꿀떡꿀떡 마시기에 좋은 데일리 와인이다. 짙은 루비색 살짝 튀는 알콜향 / 붉은 과실향 / 바닐라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남아공 /..
피치니 메모로 로쏘 NV Piccini Memoro Rosso NV 빈티지가 따로 기입되어 있지 않아서 검색해보니, Non Vintage 와인이라고 한다. 시칠리아 와인은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풀 바디의 인상적인 와인이었다-토스카나 와인은 경험이 없었다. 둘마트에 2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나와있길래 토스카나 와인에 한번 도전해보았다. 중간 루비색 살짝 튀는 알콜향 / 잘 익은 붉은 과실향 / 바닐라 / 커피 / 담배 산도 : ★★☆☆☆ 탄닌 : ★★★☆☆ 당도 : ★☆☆☆☆ 알콜 : ★★★★☆ 바디 : ★★★☆☆ 여운 : ★☆☆☆☆ 이태리 / 프리미티보 40% / 몬테풀치아노 30% / 네로 다볼라 20% / 메를로 10% 둘마트 흥덕 / 1만원 후반대 산도 탄닌 당도가 서로 튀지 않고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느껴졌다..
코노수르 싱글빈야드 8 그레입스 2017 Cono Sur Single Vineyard 8 Grapes 2017 빈티지가 따로 기입되어 있지 않고, 병목 부분에 2019 Decanter World Wine Awards 95 points 라는 금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빈티지를 알아보기 위해 저 내용을 기반으로 검색을 해본 바, 내가 구매한 것은 2017 빈티지로 보인다. 포도 품종은 블렌드로 보이며, 정확한 블렌드 비율을 검색 해보았다. - 까베르네 소비뇽 28% / 말벡 19% / 그르나슈 16% (위 Decanter 내용) - 까베르네 소비뇽 28% / 말벡 19% / 그르나슈 16% / 까리냥 16% / 까르미네르 6% / 쁘띠 베르도 6% / 쁘띠 시라 5% / 무흐베드르 4% (구매처 매대의 명세 참조) 둘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와인코너 ..
푸나무 스페셜 셀렉션 소비뇽 블랑 2020 Pounamu Special Selection Sauvignon Blanc 2020 중간 밀짚색 밤의 바닷가를 거닐 때 느껴지는 바다의 짠내 / 대형마트 과일코너에서 맡았던 열대과일류의 향 / 시트러스 당도 : ★☆☆☆☆ 산도 : ★★★☆☆ 타닌 : ★☆☆☆☆ 바디 : ★☆☆☆☆ 알콜 : ★☆☆☆☆ 여운 : ★★☆☆☆ 뉴질랜드 / 소비뇽블랑 100% 롯땡마트 영통 / 29,000 원 풀향은 느끼지 못했고 열대 과일과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졌다. 지난번에 먹었던 코노 소비뇽 블랑에서 매우 짠맛을 느꼈다면, 이번 푸나무 소비뇽 블랑에서는 그만큼의 짠맛을 느끼진 못했고 적절한 산미를 느꼈다. 아마 코노도 실제로 염분을 포함하고 있다기보단 내가 처음 맞닥뜨린 소비뇽 블랑의 산미가 내 감각 체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