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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수트 반한다. 무한, 영원.
인턴 로맨틱이 옅은 코미디/드라마. 다루는 주제의 묵직함에 비해 실제 연출은 가벼운 편. 로버트아저씨는 만능캐. 정신이 사나울 때 릴렉스하기 위해 가볍게 볼 수 있는 심플한 영화. 무한, 영원.
퓨리 WW2 를 겪으며 심신이 망가져버린 전차병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퓨리라는 전차에서 오래된 팀웍을 쌓아올린 팀이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통해 조금씩 망가져가면서 전투를 거듭하다보니 전투 외의 시간엔 자주 삐걱거리곤 한다. 능력있지만 왠지모를 벽이 느껴지는 전차장 워대디, 신앙심이 깊고 전투 외의 부분에선 금욕적인 바이블, 전차 운전에 능하고 동료애가 깊은 고르도, 거친 입담과 솔직한 성격의 쿤애스 그리고 아직 전쟁의 참상에 녹아들지 못한 미래의 머신 신병. 새로운 작전을 수행하며 마을을 점령하고 민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전개되는 드라마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무한, 영원.
her 사랑하는 아내와 별거 중인 대필 작가 테오가 우연히 구매하게된 운영체제의 인공지능 사맨다를 접하게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사맨다의 격려와 애정으로 점점 행복해지는듯 싶지만 이혼 절차를 위해 만난 아내에게서 감정의 표현을 지적받고 지속 발전하는 사맨다와의 관계도 흔들리며 테오는 혼란과 슬픔을 느낀다. 사맨다와 관계를 정리하고서 이혼한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며 테오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자못 궁금했다. 인공지능과의 관계가 깊어지며 처음 맺는 섹스신은 음성 뿐임에도 숨가쁜 희열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스칼렛의 쉰 목소리가 주는 나른함이 문득 그녀의 예전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떠올리게 한다. 회사 근처 와인판매점에서 산 이태리와인을 잔에 가득 따라서 맛을 음미하며 영화를 보았다. 달콤..
처음 만나는 자유 원제는 걸, 인터럽티드. 위노나라이더 안젤리나졸리 브리트니머피 자레드레토 캐스팅이 굉장하다. 노니 때문에 본 영화지만 보는 내내 불편감이 좀 있었고 다 보고나선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후반부까진 영화의 메시지를 잘 캐치하진 못했다.) winona ryder forever! wrf35 무한, 영원.
다운사이징 자원부족 등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하여, 인간을 축소시키는 기획이 현실화되면서 인류는 다운사이징이 가능해지고, 일부의 사람들이 환경적인 혹은 개인적인 사유로 다운사이징을 하게된다. 결정장애가 있어보이는 폴은 부유하지 않은 형편등을 이유로 부부간 합의하에 다운사이징을 선택하지만 폴 본인 시술 직후 부인이 시술을 거부하면서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불안한 소인으로써의 삶이 시작된다..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일관된 주장이나 상황은 없어보이지만 나름 예측불가한 상황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주인공의 안쓰런 모습과 독특한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흥미진진함이 있다. 생각치못한 상황들을 겪으며 폴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려하거나 혹은 갈피를 못찾거나 주변인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행동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예전보다는 활력을 찾은..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아직. 그는 말했다. "사랑엔 휴가가 없어.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 사랑은 권태를 포함한 모든 것까지 온전히 감당하는 거야, 그러니까 사랑엔 휴가가 없어." 그는 강물을 마주한 채 그녀를 보지 않고 말했다. "그게 사랑이야. 삶이 아름다움과 구질구질함과 권태를 끌어안듯, 사랑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 306p 무한, 영원.
애드 아스트라 고요한 외로운 느린 심박의 차분한 이별의 귀환하는 무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