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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성수, 조양마트 여름 휴가의 일환으로, 서울의 바이닐 성수와 건대 조양마트를 다녀왔다. 바이닐 성수는 18,000 원의 입장료를 내면 음료 한 잔과 함께 턴테이블+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 LP 카페 였는데, 제법 LP 들도 갖추고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창가 쪽-햇볕 때문에 제법 뜨거웠다-자리를 잡고서, LP 2장을 골랐다. 벼랑 위의 포뇨 OST 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SOUR 앨범을 골랐다. 턴테이블은 오디오테크니카 헤드셋 모델이었다. 2시간 남짓을 음악 감상을 하며 편안히 보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쇼파의 등받이가 제법 낮아서 편한 자세를 취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좌석이 편안했다면 좀처럼 회전율이 나오질 않아서 그런건 아닐까, 라는 공상도 해보았다. 감상을 끝내고 LP 를 제자리에..
채끝스테이크, 오뎅탕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다녀오고 나서, 남은 여름 휴가 기간에는 먹고 싶은 것들을 잔뜩 먹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채끝살을 큰 맘 먹고 한 팩 사서 집에서 스테이크로 구워 먹었다. 미디엄을 목표로 했으나 결과적으론 미디엄 웰던이 되어버린 듯 했는데, 서브미션 삐노누아를 곁들여 먹다 보니 제법 맛이 있었다. 부산에서 먹던 물떡이 생각나서 오뎅탕도 끓여 먹었다. 물떡이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손으로 조절해가며 끓였는데, 생각보다 흐물흐물한 식감이 잘 재현되지 않은 듯 해서 좀 아쉬웠다. 켈리와 함께 즐겼다. 남은 채끝살로 다음 날 다시 한 번 미디엄에 도전해보았다. 정확하게 미디엄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전 날 보단 좀 더 레어한 느낌에 가까웠다. 와인을 끓여 만든 스테이크 소스와 곁들여 먹었다...
여름휴가 2023 여름휴가는 태풍이라는 변수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강원도 양양과 춘천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양양 서프쉑을 1박 예약 해놓고 그 외엔 계획없이 일단 수원을 출발 했다. 평일 이었음에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고속도로와 휴게소엔 차와 사람들이 많았다. 3시간 40분 남짓 차를 몰아 양양 동호해변 서프쉑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너무나 무더웠고 체크인까지는 좀 시간이 있어서 일단 차가운 맥주 한병을 청하여 테라스에 앉아 마셨다. 서프쉑에선 서핑강습도 겸하고 있었는데 이 날 육안으로 보기에 파도가 별로 없고 몸 컨디션도 서핑을 배우기엔 좋질 않아서-아무래도 허리와 무릎이 테이크오프 동작 때문에 무리가 갈 듯 싶었다-서핑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더운 햇볕 아래에서 맥주로 목을 축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여름휴가 시작 전 7월의 어느날,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았다. 중고교시절 친구집 작은 방에 서넛이 옹기종기 모여 만화책으로 즐겨 보았던 슬램덩크.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할 땐 강백호의 두 손 자유투와 정우성의 레이업을 연습하곤 했었다. 그 때나 성인이 되어서나 나는 농구에는 소질이 없었고, 농구 뿐만 아니라 손을 써서 하는 운동들에선 영 재미를 볼 수 없었다. 사실 손재주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각 부분들이 리드미컬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부분에선 좀처럼 실력이 좋질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농구는 실제로 몸을 쓰는 것보단 보는걸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만화책을 섭렵한 이후로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론 접하질 않았다. 아무래도 만화책 작화로 표현되는 캐..
20230814월 5,975 걸음 점핑잭 50x1 스트레칭 푸시업 3x5 스쿼트 20x10x5 데드리프트 20x10x5 실내자전거 30x1 더단백 1 101.2 (90)(85) 무한, 영원.
리모델링 정기총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리모델링 진행 중이라, 1년에 한 번 있는 리모델링 정기총회엘 다녀왔다. 다음해 집행 예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였고, 리모델링 진행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두어 시간의 총회가 끝나고 걸어서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나섰다. 귀가하면서 아파트 단지 내의 만나분식에 들러 떡볶이와 김말이 그리고 처음 영접하는 계절 메뉴 만나팥빙수를 테잌아웃 했다. 집에서 소주 한컵과 결들여 먹었는데 맛의 균형이 아주 좋았다. 무한, 영원.
제주 은희네 해장국 반달김치찌개 만큼이나 자주 들리는 곳, 망포역의 나의 방앗간, 제주은희네해장국 다녀왔다. 해장국에 소주 한컵 하면 딱 좋다. 배가 많이 고플 때는 해장국과 돔베고기 소자에 소주 두컵 정도면 맞춤맞다. 해장국 양은 꽤 많은 편이다. 무한, 영원.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았다. 복지 시스템의 복잡다단함에 지친 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의 편모가정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사를 만들어가는 영화인데, 복지 시스템의 헛점을 비판함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 간의 연대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이로써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앤젤스 셰어에 이어 동일 감독의 세 번째 영화를 보게 되었다. 무한, 영원.